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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채움공제, 만기 1200만원 받으면 이렇게 재테크하자 #012

by 이대리의 세상 돋보기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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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 입사 2년 차 중소기업 직원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미리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에겐 근사한 입사 2주년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채움공제 만기지급금 1200만원입니다.

 

귀한 목돈 1200만원, 여러분은 어떻게 쓸 생각입니까? 벌써 자가용을 장만하거나 화려한 명품을 살 사람은 없겠죠? 우리 세대는 당장 의식주, 특히 주거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1000만원 단위의 목돈을 정말 알뜰하게 굴려야 합니다.

 

10년 뒤 4배 불리기! 내일채움공제 적립금을 받았다면, 재테크로 잘 굴려야 한다.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주식 고수의 조언, “주식투자보다 내집 마련이 먼저

“주식투자에 앞서 우리는 집 장만을 고려해야 한다. 집은 누구든 보유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이다. 하수구 근처에 지은 집이나 호화 주택처럼 폭락하는 예외도 있지만 100가구 중 99가구는 수익이 발생한다. (중략) 집은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유리한 수단이다. 계약금 20%만 있어도 은행에서 대출받아 집을 소유할 수 있으니 놀라운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며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피터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는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입니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마젤란펀드를 운영했는데, 13년간 연평균 30% 수익을 냈습니다. 펀드 운영자금은 18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660배나 성장했고요. 그런 피터린치가 책 첫머리부터 꺼낸 말이 내집 장만하라’는 겁니다.

"주식 말고, 집부터 사라니까?" 피터린치는 주식 투자의 전설이다. 그는 재테크의 출발점으로 똘똘한 1채를 권장했다. 출처: fidelity.com

그렇습니다. 내 집 마련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훌륭한 투자입니다. 월세, 전세는 비싼 데다 매년 인플레이션을 타고 인상되는 반면, 내 집을 마련하면 이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값의 50~70%를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을 잘만 이용하면 5000~6000만원의 목돈만 들고도 내 집을 장만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일수록, 재테크 초보일수록 내 집 마련을 고민해야 합니다.

 

초년생은 1000만원 단위의 목돈을 절대 소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장 급한 것은 내집 마련입니다. 따라서 환금성이 좋은 곳에 투자하거나 원금을 유지해야 합니다.

 

목돈, 쓰지 말고 굴리자

 

1000만원 단위의 목돈을 굴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인플레이션에 투자하거나, 금리에 투자하는 겁니다. 둘은 기대수익률과 손실위험이 다릅니다. 인플레이션 투자는 손실위험이 크지만 기대수익률도 높습니다. 반면 금리 투자는 손실 위험이 제로인 반면 기대수익률은 낮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투자에는 주식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시장과 물가는 추세적으로 성장합니다. 새우깡 한 봉지에 20년 전에는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500원입니다. 새우깡을 파는 농심의 주가는 4만원에서 27만원으로 7배나 뛰었습니다. 10년 전 3.6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는 333배나 오른 주당 1200불에 거래됩니다. 주식은 이처럼 끊임없이 성장하는 시장과 물가에 배팅하는 겁니다. 공부할 의욕이 있고, 손해를 보더라도 월급으로 메울 수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적합합니다.

 

채권과 은행적금은 가장 대표적인 금리 투자입니다. 나라나 은행이 보장하는 채권은 망할 일이 없겠지요. 여기에 3, 5년 투자해서 매년 2% 혹은 3%의 이득을 보는 겁니다. 수익은 낮지만 리스크도 제로에 가깝습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적합한 투자방식입니다.

 

사회 초년생인 저는 인플레이션에 투자 중입니다. 월급날마다 미래에 유망한 탄소배출권, 인도나 중국 등 신흥국, 첨단 산업을 육성하는 미국의 ETF에 돈을 넣습니다. 8개월의 투자기간으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수익률은 25%입니다. 그 외에도 포트폴리오의 40%는 매달, 매분기 배당금을 주는 안전한 배당주에 투자해서 월 8만원 정도 식비를 벌고 있습니다.

 

한달 카드값을 60만원 대로 줄여보세요. Photo by Avery Evans on Unsplash

 

큰 목표를 위해, 플랙스를 참자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은 극대화합니다. 2030세대의 1000만원은 꾸준히 투자한다면 5년마다 2, 4, 8배로 성장할 겁니다. 그러니 소비하지 말고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제 목표는 8억원을 배당주에 투자하는 겁니다. 배당률 6%짜리 종목(예를 들면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면 월3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대로라면 12년 뒤, 제가 45살이 되는 순간 그 목표를 달성합니다. 그러면 힘든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파이어족으로 살 생각입니다. 그러면 이 블로그는 ‘이대리’가 아니라 파이어족장의 블로그로 이름을 바꾸겠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목표는 무엇인가요? 꿈꾸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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