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보금자리론 신청할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과 보금자리론은 동시에 이용 가능한 상품이며 이는 합법적입니다. 딱 한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말이죠. 보금자리론 대출승인으로부터 3달 안에 전입신고만 하면 됩니다. 주거 복지제도라는 것이 그렇게 팍팍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거주하던 원룸, 전셋집을 정리하고 이사할 시간을 나라에서 3개월 주는 겁니다.
제 실제 경험담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혹시라도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을 이용하면서 보금자리론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신다면, 이 글을 읽고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핵심노트, 세 가지만 조심하면,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 이용자도 보금자리론 OK!
▲중기청 이용자도 당연히 보금자리론 이용할 수 있다
▲단, 보금자리론 대출 승인받고 3개월 안에 중소기업청년대출을 상환해야 함
▲3개월 안에 새 아파트 전입신고도 마쳐야 함
실제 이용후기!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 이용자의 보금자리론 받기
저는 지난해 9월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서, 열 군데 넘는 은행 및 주택금융공사(HF)에 상담받았습니다. 중기청 대출 이용자인데, 보금자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됐습니다.
이미 수천만 원의 아파트 계약금을 치르고 계약서까지 쓴 상황이었습니다.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려면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하니까요. 보금자리론 승인을 받지 못하면 계약금을 몽땅 잃을 테니, 몹시 불안했죠.
그래서 주택금융공사 측에 전화해서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 이용자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나요?” 물었지만, 어느 상담사도 속 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하더군요. 10여 곳의 은행 창구에 전화를 돌렸고, 그제서야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연히 보금자리론 이용할 수 있다 ▲단, 보금자리론 대출 승인받고 3개월 안에 중기청 대출을 상환하고 ▲새 아파트 전입신고도 마쳐야 한다는 세 가지 결론을 얻었습니다.
보금자리론 승인 후 3개월 내, 중기청대출 상환하세요
주택 구입을 위해 보금자리론을 받은 신청인(채무자)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본건 담보주택에 전입을 완료하여 담보주택의 신청인(채무자)의 주민등록등(초)본을 취급 금융기관에 제출하고, 전입일로부터 1년 간 담보주택에 계속 거주(전입상태 유지)하여야 함.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이용 규정 중
주택금융공사의 규정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을 승인받은 사람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전입신고를 완료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부동산 잔금을 치른 뒤 3개월까지는 중기청 대출을 유지해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 이용자라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넉넉잡고 80일 안에 전셋집을 정리하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보금자리론 대출 승인을 받고 70일 뒤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고, 다만 은행 직원이 전입신고하라는 독촉전화를 10번 정도 하더군요. 지독한 사람….
지난해 12월 저는 무사히 생애 첫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보금자리론 대출금을 받았지만 아직 중기청 대출을 상환하지는 못했던 상황이지요. 하지만 법적으로나, 제도의 취지로나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보금자리론은 기존에 살던 전셋집을 정리할 시간을 3개월이나 충분히 줬으니까요.
이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원룸과 전셋집을 마무리하고, 생애 첫 내집을 마련하는 여러분은 부의 추월차선에 진입한 겁니다. 그간 너무도 수고 많으셨고, 새집에서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그래도 걱정하실까 봐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과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기간이 겹치는 기간이 겹쳐도 괜찮습니다. 다만 3개월 안에 새 집으로의 전입신고를 마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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